[리뷰, 출연진, 명대사, OST] 영화 엘리멘탈

지난 6월 14일에 개봉한 픽사 애니메이션 영화 <엘리멘탈>이 국내에서 뜨거운 반응을 맞고 있습니다. 올해 열린 칸 영화제에서도 극찬이 쏟아져 나왔다고 하는데요!  

저도 극장에 가서 봤는데요, 보면서 저와 연관성이 많고, 미국 사회에서 이민자들이 겪는 일들을 접근하기 쉬운 애니메이션 형태로 잘 녹여 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 이번 포스트에서는 <엘리멘탈> 감상편, 명대사, 그리고 OST까지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영화 줄거리와 리뷰> 

기본 4원소인 물, 불, 공기, 흙이 모여 사는 도시인 ‘엘리멘트 시티’을 기본 설정으로 하는 영화입니다. 이 도시에서는 불의 원소들이 이민자들이며, 엘리멘트 시티에서 조금 떨어진 불만의 커뮤니티를 만들어서 살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불의 원소인 엠버 (Ember)와 물의 원소인 웨이드(Wade)입니다. 사실 저는 이 영화를 볼 시기에 미국에서 귀국한지 일주일 됐기때문에 단번에 이 영화의 메시지를 알아차릴 수 있었습니다. 섞일 수 없는 운명을 타고난 엠버(불)와 리플(물)의 사랑 이야기를 그려나가며 그들이 넘어야하는 허들들은 미국에서 이민자들이 겪는 이질감과 상류층 백인들만의 소사이어티 속에서 이민자들은 결코 “미국인”이 될 수 없음을 잘 상징합니다.  

엠버는 여느 2세대 이민자들과 같이 부모님이 자신을 위해서 힘들게 일궈온 상점을 물려 받기를 앞두고 있는 와중에 웨이드를 만나며 자신이 사실은 상점 일을 하고 싶지 않다는 내면을 스스로 돌아볼 수 있게 됩니다. 다만 아버지가 평생을 일궈온 상점을 자신이 이어 받기를 간절히 원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차마 자신의 꿈을 말할 수 없습니다. 

그치만 웨이드는 엠버 곁을 꿋꿋히 지키며 그녀가 정말로 원하는것을 계속해서 확인 시켜줍니다. 웨이드를 만나며 엠버는 내면의 변화를 알게되고 아버지를 실망 시킨다는 두려움에 맞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아버지께 고백합니다. 

불의 원소는 미국에서 거주하고 있는 이민자 집단을 상징하는데요. 늘 미국인 임에도 상류층 백인 사이에서는 미국인으로 인정 받지 못하는 애매한 집단이기도 하죠. 그래서인지 웨이드와 엠버가 사귀면서 겪는 사소한 문화 차이가 둘은 결코 사랑에 빠지면 안되는 종족인가를 의심하게 만듭니다. 그 예시로 웨이드의 삼촌이 엠버가 엘리멘트 시티어를 잘한다고 칭찬을 했을때 엠버가 조용히 “모국어니까 당연히 잘하죠”라고 대답을 합니다. 이는 아시아 이민 2세들이 흔히 당하는 인종차별의 한 종류인데요. 당연히 미국에서 나고 자란, 미국인임에도 아시아계 외모이기 때문에 영어를 잘 못할 것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영어를 잘하는 모습을 칭찬한다는 것입니다. 

영화의 내용 때문인지 저는 감독이 한국계 감독이라는 사실을 들었을 때 놀라지 않았는데요. 감독인 “피터손”은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에서 진행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에서 “내 부모가 한국인이라서 어른들을 존경하고 잘 따를 것을 가정교육 받았다. 그런 부모의 희생에 대해 잘 표현하려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이 영화는 미국의 이민자 사회 문제를 귀여운 원소들로 상징하고 그들이 섞이며 더 강력한 힘을 낼 수 있다는 결론과 함께 따뜻함을 주는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역시 디즈니 픽사 답게 재미와 감동을 주는 아이들과 보면 좋을 영화입니다! 

<명대사 소개>

“Why does anyone get to tell you what you can do in your life?”

“아무도 너에게 무엇을 하라고 강요할 수는 없어”라고 자신의 욕망은 억누른 체 아버지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살아가는 엠버에게 웨이드가 건네는 충고입니다. 이 대사는 자신이 정말로 원하는 것을 찾고자하는 사람, 그치만 주변의 시선과 압박감 때문에 주저하게 되는 사람들에게 특히 와닿을 것 같아요. 저도 대학 진학을 앞둔 시점에서 다시 한번 제가 평생 즐겁게 할 수 있을 만큼 자신 있는 진로를 정하기 위해 고민 중이기에 이 대사가 와 닿았습니다. 

<OST- Lauv: Steal the Show>

저는 개인적으로 영화 끝나고 ost가 너무 마음에 들어 찾아보고 플레이리스트에 추가 했는데요. 처음에 나오는 바이올린 선율이 귀에 맴돌았어요. 노래 느낌은 잔잔하면서도 신나는, 적당히 리듬을 탈 수 있고, 사랑스러운 가사를 가졌어요. 

Lauv-steal the show 바로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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